작년 이사를 하게 되면서 주방식기를 새로 구입하던중 냄비세트도 같이 구매하게되었습니다. 냄비 세트는 브랜드도 다양하고 아는바가 없어서 아내의 어깨 넘어로 뭐를 사는지 구경만 했습니다. 제가 아는 브랜드는 테팔 휘슬러 정도 밖에 없는데 말이죠. ㅎㅎ 아내는 백화점에 가서 처음보는 화사한 색깔의 냄비 브랜드를 유심히 보던데, 장모님도 제일 좋아보인다고 해서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건데 ‘실리트 실라간’ 이라는 모델의 냄비세트였습니다.
일단 실리트 실라간 냄비는 역사가 꽤나 오래된 브랜드이더라구요.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회사이고 독일에서 만들어진 브랜드였습니다. 실리트 실라간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본인들도 독일 회사임을 상당히 어필하는 문구가 많아 보입니다. 실리트 내에서도 다양한 라인이 있는데 그중에서 실라간 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이용해서 만든 냄비가 유명 한듯합니다. 요리 전문가 들에 의하면 실리트 실라간 소재는 요리할때 음식 자체의 풍미를 날아가지 않게 보존해준다고 주장하네요. 실리트 실라간 소재가 세라믹 성분으로 이루어져있고 외부 물질로 부터의 스크래치라던가 흠집에 대한 내구성이 좋다고 합니다. 실리트 실라간 표면에는 니켈이 함유되어있지 않아서 음식을 조리한뒤 섭취 할때 인체에 무해하다고합니다. 그리고 열전도율이 좋아서 쉽게 가열이 되는 반면에 열보존도 또한 있기 때문에 요리시에 열효율이 좋은 냄비라고 하네요. 실리트 홈페이지에는 실라간에 대한 워런티가 30년을 보증 한다고 하는데 실라간의 겉면과 안쪽면의 내구도에 대한 부분이라는데, 워런티가 국내에서도 동일 하게 적용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희는 노란색 컬러로 샀습니다. 부엌 인테리어가 블랙이랑 화이트라서 조금 이라도 화사해 보이게 노란색으로 골랐습니다. 실리트 실라간 냄비 세트는 3개 사이즈로 구성되어있습니다. 2인 가정이라서 그런지 제일 조그만 냄비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듯합니다. 큰 냄비도 물론 찜요리 같은거 할때 사용하긴 하더라구요. 냄비 무게는 상당히 묵직합니다. 원래 냄비들이 이렇게 무거운건지는 모르겠는데 상당히 묵직해요. 요리할때 안정감은 있어서 좋긴한데 여성분들은 조금 불편해 할수도 있을것 같네요.
아 그리구 인덕션에서 사용 중입니다. 실리트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대로 가열 정말 빠르네요. 인덕션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냄비가 빠르긴 하겠지만요. ㅎㅎ 설거지 할때 조금 불편한건 유리 뚜껑을 보면 테두리가 금속으로 둘러져 있는데요. 금속과 유리표면의 간격이 조금 있습니다. 그 사이로 음식물이 낄때가 있는데 닦아내기가 조금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냄비 뚜껑에 음식물 되도록이면 안닿게 설거지 하려고 합니다. ㅎㅎ 대부분 요리할때 끼는것 보다 설거지 할때 한꺼번에 싱크대에 음식물이랑 넣어버리면 끼는것 같더라구요.
가끔씩 요리하다가 바닥에 음식이 눌러붙거나 조금 태워 먹을 때도 있는데요. 따뜻한 물에 조금 불려서 주방세제 넣어두면 훌렁훌렁 금방 벗겨집니다. 다른 글 보면 실리트 실라간 냄비 바닥 수세미로 닦다가 흠집 났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아마도 철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서 그런 불상사가 생기셨을듯 싶어요. 저는 일반 수세미 그냥 사용해서 세척 하는데 흠집 남거나 그런건 못느끼고 있어요.
집에 다른 냄비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완전 스테인레스로 된 통으로된 냄비거든요. 그거랑 비교해서 설거지는 더 편한거 같아요. 스테인 레스 냄비는 설거지 하다보면 닦을때 매끈하게 떨어져 나오는 느낌이 덜하거든요. 아무튼 설거지도 편하고, 설거지 뒤에 음식물 냄새도 안배고 좋습니다. 실리트 실라간 냄비는 무거운거 빼고 다 좋아요.
***결론
"제가 요리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집에서 설거지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싱크대에서 집어던져도 튼튼하고, 막 닦아도 신경 크게 안써도 되는 냄비라서 좋습니다. 물론 잘 닦이는것도 장점이구요. 다만 조금 무거운건 흠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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