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럽 대륙 전염이 가속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를 거쳐 유럽대륙까지 영역을 넓혀가면서 더 강해지기라도 한걸까요? 이탈리아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유달리 높은 상황이 연일 뉴스에서 보도 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률이 환자 발생 건수에 비하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 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왜 똑같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되어 환자가 발생한건데 국가가 다르다고 사망률이 다르게 되는걸까요.
인류는 현생인류로써의 모습을 지니기 이전부터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여왔다고해요. 인류가 존재하기 굉장히 오래 전부터 바이러스는 다양한 모습으로 이미 이 지구에 존재해온것입니다. 인류는 이러한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과 사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고 항바이러스 제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한 부단한 노력으로 인류는 심지어 천연두를 일으키는 두창 바이러스(Variola virus)로부터는 해방이 되는 기적을 이루어 내기도 했지요. 유럽 개척자 들에 의해 미국으로 들어온 천연두로 인해 아메리칸 인디언의 90%가 사망한걸로 역사가들은 추정한다고 하죠. 예방주사가 있기전의 20세기 동안만 해도 3억명이 천연두로 사망했던 무서운 바이러스 입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익숙할수도 있는, 몇 년 전에 발생한 메르스, 사스 같은 질환 역시 바이러스 감염 에 의한 질병이었습니다. 그보다 조금은 생소하게 들릴수는 있지만 2014년부터 2016년동안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감염시 사망률이 90%에 달하는 치명적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와같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어도 각각의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격 때문에 다양한 감염률과 사망률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다음은 인류에게 역대로 가장 치명적이고, 일단 감염되면 거의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모든 감염자들을 재앙과 공포로 몰아 넣었던 바이러스 5가지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1.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몇차례 다루어졌던 유명한 네임드 바이러스입니다. 1995년도 작품 아웃브레이크는 더스틴 호프만,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영화니깐 영화적인 허구도 포함되었겠지요. 그래도 상당히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를 실제와 유사하게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심심하면 옛날 영화지만 한번 볼만 합니다. 아무튼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도에 아프리카 수단, 콩고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게 최초 발병 사례였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내에서도 종류가 다양한데, WHO 보고에 의하면 Bundibugyo 형은 사망률이 50%에 달하며, Sudan 형은 71% 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2014년도에 발병한 에볼라의 경우에는 앞선 발병보다 훨씬 큰 규모의 지역과 25000명이 넘는 많은 감염자와 11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켰습니다.
2.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HIV는 의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많이들 아실겁니다. HIV 라고 불리우는 이 바이러스는 1980년대에 처음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는 질환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확인되었습니다. 1980년도 이후로 약 3천만명 이상이 HIV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고 합니다. 미국 감염병 학회의 대변인 ‘Dr. Amesh Adalja’에 의하면 현재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바이러스는 HIV라고 주장합니다. 2018년도 미국 질병통제국 (CDC)에 따르면 HIV 감염은 게이 와 양성애자 남성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집단이며 이성애자의 경우 마약성 약물주사를 사용하는 집단 역시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서 강력한 항바이러스제제의 개발로 인해 HIV에 감염이 된 상태여도 상당기간 생명을 연장할수 있게 되긴 했습니다. 항바이러스제의 출현으로 인해 1995년도 부터 급격한 사망률의 저하를 보이게 됩니다. 1998년도 이후로 현재까지 HIV 감염자의 사망률은 서서히 줄고 있으나, 감염자들이 사망하지 않고 있는 덕에 지역사회 보균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AIDS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95%의 환자가 있는 낙후된 국가에서는 약물 보급이 어렵기 때문에, 여전히 제 3세계의 낙후 국가의 감염자들은 고통 받고 있다고합니다. 아프리카지역에서는 WHO 조사에 따르면 성인 25명중 1명은 HIV 감염자라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가 없겠네요.
3.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익숙한 이름이네요. 우리나라 지명이 바이러스 이름에 붙어서 그런걸까요. 한타 바이러스는 한탄강에서 이호왕 박사가 분리해내고 지은 바이러스 입니다. 이호왕 박사님의 작명센스 어떤가요.ㅎㅎ 한타바이러스는 유행성출혈열 이라는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행성출혈열이라는 질환명은 안쓰고, 그것을 대체해서 ‘신증후군 출혈열’ 이라고 하는 용어로 변경하여 사용한답니다. 1930년대에 처음 신증후군 출혈열이 존재했다는 기록이 러시아와 일본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그 이후 1950년대 한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전쟁에 참가한 미군이 한탄강에서 주둔하던중 3000여명의 감염이 된 사례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한타 바이러스는 숙주가 ‘들쥐’ 입니다.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되어 작은 입자로 공기중에 떠오르게 되면 풀밭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군인들의 호흡기로 들어가서 감염 전파가 되는 형식입니다. 사망률은 비교적 낮은 5~10% 라고 합니다.
4.뎅기(Dengue)
뎅기열 하니깐 생각나는 사람이 있네요. ㅎㅎ 세월이 많이 지나도 흑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법인가봅니다. 뎅기 바이러스 청정국가에서 사는 온국민이 뎅기바이러스의 존재를 알게 해준 분이죠. 아무튼 뎅기 바이러스는 1950년도 필리핀과 태국에서 처음 발생한뒤 지구촌 열대지역에 산발적으로 퍼져서 존재 한다고 합니다. 뎅기 바이러스는 모기가 전파하기 때문에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의 세계 어느 지역에나 있다고 합니다. WHO 에 따르면 뎅기 바이러스는 매년 5000만에서 1억 명을 감염 시킨다고 하니 상당히 건재한 바이러스라고 할수 있겠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뎅기열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하면 낮은 사망률인 2.5% 정도라고 합니다. 다만 뎅기열이 아닌 ‘뎅기출혈열’로 질환이 유발되면 사망률은 10배인 20%에 이르게 된다네요. 2019년도인 최근에서야 미국 식약청 에서 뎅기 바이러스를 위한 백신이 승인되었습니다. 다만 이 백신은 과거에 뎅기열을 앓았던 환자에게만 투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과거에 뎅기 바이러스 감염력이 없는 자에게 백신 주사를 할경우 매우 심각한 뎅기 감염유발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5.광견병(Rabies)
애완견 애완묘가 있으신분들은 상당히 잘알고 계실텐데요. 광견병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있는 동물에게 사람이 물렸을 경우 급성으로 뇌척수염이 발생하는 병입니다. 사실 병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게, 광견병 있는 동물에게 물리면 그냥 사망률 100% 입니다!!! 병을 앓을 사이도 없이 사망하는거죠. 그렇기 떄문에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게 광견병 예방 접종 입니다. 야생에서 사는 동물인 너구리, 박쥐 등의 동물 체내에 바이러스가 존재 한다고 하네요. 다만 쥐, 햄스터, 다람쥐, 토끼 등의 설치류는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동물에게는 물려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네요. 혹시라도 동물에게 물리면 비누로 상처부위를 소독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내야합니다. 그리고 재빨리 병원으로 가서 광견병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예방백신을 주사 치료를 해야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다양한 사망률을 가진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인류 역사와 의학역사에 모두 한획을 남긴 무서운 바이러스 들입니다. 광견병처럼 일상적으로 만나는 바이러스 임에도 사망률이 100%에 이르는 경우도 있지만, HIV 처럼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항바이러스 치료로 인해서 사망률을 줄여 나가는 바이러스도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로 세계각국에 따라서 다양한 편차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바 입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유럽의 이탈리아를 보면 사망률이 7%대에 육박하네요. 의료 시스템이 열악하다고 하는 이란도 5% 대에서 머무르고 있는데에 반해서 이탈리아는 지나치게 사망률이 올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페인 역시 3%이상의 사망률을 보이고, 프랑스가 2% 대로 그 아래 위치해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전염양상이 상당히 빠른것도 치사율이 올라가는 하나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만, 같은 유럽 국가인 독일은 0.2%에 머물러 있는걸 보면 단순히 한가지 요인을 가지고 결론 짓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순위권에는 없지만 캐나다는 1% 대에 있으며 국경 폐쇄를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국내의 확진자 증가 추세가 조금은 줄어들고 있는 여세를 몰아서 국내 사망률도 0.9% 에서 더이상 증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의료진들의 용감한 희생과 봉사, 그리고 마르지 않는 지식과 연구에 대한 갈증이 있었기에, 세계평균 사망률에 비해서 획기적으로 낮은 사망률로 방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물자 부족과 과도한 환자 발생으로 인해 의료진들이 일부 환자의 치료는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사태로 인해서, 위생 관념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과 관심도 상당히 신장 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국민들의 선진시민의식과 질병통제에 대한 관심 없이도, 과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철저 와 같은 개념의 도입이 성공할수 있었을까 생각합니다.
(1편) 알콜스프레이 제작법 + kf마스크 소독법
https://doctorhongnlee.tistory.com/2?category=867129
(2편) 알콜거즈 제작법
https://doctorhongnlee.tistory.com/3?category=867129
(3편) 일상 생활속 놓치기 쉬운 간단 알콜소독 셀프소독 스팟 5가지
https://doctorhongnlee.tistory.com/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