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4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모든 임산부에게 1인당 5매의 KF94 마스크를 무료로 지급 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25개의 자치구로 구성되어있는 인구 1000만명에 가까운 도시인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3월 13일 구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정례브리핑 시간에 모든 임산부에게 1인당 5매의 KF94 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하기로 최종 발표했다고 합니다.
임산부는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는 자와 더불어서 '감염 고위험군'에 속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있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고위험군'이라고 함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되었을 경우 약물치료나 검사등이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은 집단을 말합니다. 임신을 한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더라도 사용할수 있는 약물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태아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미칠수 있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에서는 임산부의 외출이 제한적인 점, 5부제 KF94 마스크 구입을 위한 장기간 줄을 서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시의 판단은 장기적으로 볼때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서울시는 임산부가 많이 있는 구역 부터 미리 확보된 KF94마스크 물량을 먼저 지원한다고 합니다. 다만 강북, 강남, 성동, 양천, 광진구 등 자체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자치구는 후순위로 배부하기로 했다네요.
저희 부부도 서울시에서 발표를 하자마자 서울시 임산부 마스크 무료 지급 지원 수령을 위해 지역주민센터를 향했습니다. 늦은 오후에 3시경에 주민센터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주민센터를 들어서기 전에 체온 측정과 손소독제로 소독은 마친뒤에야 주민센터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주민센터에 들어서자 창구에 '서울시 임산부 마스크 무료 지급 지원' 에 대한 안내는 없었습니다. 그냥 번호표를 뽑고 아무 창구에나 가서 물어보기로 마음먹고 대기를 했습니다. 2분정도 기다리니 저희 순번이 와서 창구에 '서울시 임산부 마스크 무료 지급 지원 수령하러 왔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니 다른 창구로 직원이 안내 해주십니다.
***준비물은 '본인 신분증' 만 제출하면 됩니다. (저희는 임신 확인하고 나서 산부인과에서 임신증명서를 발부 받았는데요. 발부받은 임신증명서를 서초구 모자보건소에 미리 등록을 해놨더니 주민센터에서도 연동이 되어 있었나 봅니다. 따로 서초구 모자보건소에 등록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임신증명서' 같이 들고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신분증 확인을 마치고 나서 직원이 건네주는 서울시 임산부 마스크 무료지급지원 배부 대장에 개인 신상정보를 작성했습니다. 마침내 소중한 KF94 마스크 5매를 수령할수 있었습니다.
집에와서 사진을 찍어면서 보니 KF94 마스크 4매만 있네요. ㅎㅎ 그래도 서울시에서 임산부 마스크 무료지급지원 해주니 고마운 마음이 앞서네요. KF94 마스크 포장에는 서초구에서 배부받은 비매품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언제까지 유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스크 1장이 아쉬울 때잖아요. 모두들 지금같은 시기에 최대한 근검절약하고 보수적이게 생활해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문득 창밖을 바라보니 5부제 KF94 마스크 구매를 위해 길게 줄서있는 다른 주민들이 보이네요. 저도 다음주에는 제 번호가 찾아오면 마스크 2매라도 구매하러 다녀와야겠습니다. 모두들 위생에 주의 하시고 파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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