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풀리면서 골프 매니아들이 슬슬 필드로 나가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어서, 마스터스 대회 뿐만 아니라 모두 홀드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안타깝습니다. 이미 필드에서 겨울동안 연습해온 스윙을 하고 계신 분들도 있고, 아직은 바이러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골프는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이기는 합니다. 물론 미국 같은 곳에서는 대중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한국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즐길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고 어쩔수 없이 매우 비싼 그린피와 비싼 장비값을 내면서 골프를 쳐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골프 클럽도 바꾸려고 마음먹으면 몇백은 우습게 날아가고, 골프 웨어는 어찌나 다른 옷에 비해서 비싼지 말이지요. 골프공이 그나마 제일 저렴한 장비에 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라던가, 초보가 아니어도 필드만 나가면 골프공이 사라지는 분들은 로스트볼을 찾게 됩니다. 매번 새로운 공을 구매해서 필드 라운딩을 나가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르듯이 지갑에서 돈이 술술 빠져나가고는 하거든요. 미국에서도 중고 골프공 또는 로스트볼을 이용해서 골프 라운딩을 하는 사업들이 발달해 있는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로스트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는것은 그만한 수요가 있다는것을 의미하는듯 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로스트볼을 판매합니다. 공의 상태를 분류해서 가격을 나누기도 하고요. 공의 브랜드로 분류해서 가격을 나누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3년여간 다양한 종류의 로스트볼을 구매해온 경험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저 역시 초보 골퍼로써 새로운 골프공을 매번 가지고 나가서 잃어버리고 오는 참사를 되풀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주변 지인들도 로스트 볼을 구해서 사용하는것을 알게되고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맨 처음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혼합되어있는 A- 등급의 로스트 볼을 구매해봤습니다. 장점으로는 가격이 매우 저렴했습니다. 쿠팡에서 잘 검색해보면 공 1개당 300원에서 500원 가량으로 책정이 되어있더군요. 그러나 단점은 다양한 브랜드가 섞여있어서 라운딩을 가면 내공이 어떤 공이었는지 까먹기도 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색깔도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재밌기는 하지만, 뭔가 라운딩중에 정신없기도 하고 그런 단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번에 구입한 로스트볼은 브랜드별로 분류되어있는 골프공을 구매했습니다.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볼을 20개씩 해서 총 60개를 구매해보았습니다. 공의 상태는 A- 등급으로 구매했구요. 각각 브랜드 별로 가격이 조금씩 상이했습니다. 순서대로 800원, 600원, 700원 대 정도로 책정되있었구요. 로스트볼은 판매가격이 세일기간이나 판매하는 업체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었습니다.
그러면 캘러웨이 로스트 볼이 제일 좋은 이유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가격입니다. 제일 저렴합니다. 글로벌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메이커 로스트볼에 비해서 저렴하고, 상태도 좋은 공들이 많습니다.
두번째는 다른 골프공보다 소프트한 타감입니다. 개인적인 취향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골프 다이제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아마추어 골프 인구가 선호하는 골프공은 소프트한 타감의 골프공을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타이틀리스트나 테일러 메이드 골프공은 말랑말랑한 느낌이 비교적 덜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캘러웨이는 퍼터도 그렇고 볼도 그렇고 소프트한 느낌을 추구하는 골퍼들에게 맞는 골프공이라고 광고도 자주 하지요.
세번째는 모조품 이슈입니다. 타이틀리스트 같은 경우는 신품 골프공의 가격도 굉장히 비싸기도하고 투어 프로 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이기 때문에, 아마추어들도 선호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로스트볼 업계에서는 타이틀리스트 볼의 모조품이 많이 퍼져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골프 커뮤니티의 조사를 보면 타이틀리스트 로스트 볼을 쪼개서 내부 구성을 비교해본 게시물이 있습니다. 충격적인것은 껍데기만 타이틀리스트이고 실제 골프공의 내부는 엉망진창을 만들어진 모조품 골프공이 상당부분 발견된 이슈가 있었습니다. 사실 타이틀리스트야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모조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람들이 나쁜거지요.
<해외유튜버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진품,가품 비교영상>
그에 비하면 캘러웨이 로스트볼은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만큼 선호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모조품 로스트 볼 제작도 잘 안한다고 하네요. 애초에 신제품 골프공도 캘러웨이의 경우는 가격이 저렴해서 캘러웨이 골프공으로는 모조품을 만들어도 마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라는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결론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이밍을 잘 맞추어서 로스트볼을 미리 구매해 놓으시면 골프 시즌 내내 사용할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본인에게 잘 맞는 로스트볼로 구매하세요. 개인적으로는 가성비가 제일 좋은건 캘러웨이 로스트볼 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쿠팡에서 캘러웨이 로스트볼 가격이 제일 저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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