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부모님이 없는 친구가 같은 반에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랑 사는 형편이 어려운 친구였다.
어느날 문득 나는 부모님이랑 차를 타고 가다가
'엄마 아빠가 안계시면 어떻게 되는거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다.
형편이 어려울까봐 슬펐던걸까?
부모님이 없던게 슬펐던걸까?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부모님이 없었던 친구같이 되기 두려웠나 보다.
이별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누구나 겪어야 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이별에 대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다.
최대한 이별 하기전 기억과 추억을 많이 남기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흔적들이 긍정적인 순간이 된다면 더 좋을것 같다.
사사로운 일상 뿐만 아니라 특별한 순간의 기록은 흔적은 얼마나 귀한것인가.
사랑하는 주변인들의 영상, 사진, 육성, 문자 등등
영혼 데이터!
이런거야 말로 영끌 해볼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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