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고기 집이 좋은 집일까?
가성비가 좋은집?
제일 귀한 고기가 나오는 집?
같이 먹으러 간 사람들이 좋아하는집?
내가 아직 가보지 못했던 집?
새로 오픈한 업계에서 따끈한 집?
각자에게 상황과 사정에 맞는 중요히 여기는 포인트가 있겠지.
동네 친구들이랑 쏘주 한잔 할거면 가성비 좋은집이 좋을테고.
부모님이랑 식사하러 가고 싶을때는 귀한 고기가 나오는 집을 택할거고.
난 사실 소고기는 맛이 다 똑같게 느껴져서 소고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부위마다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기름지기도하고,
회식을 하다보면 자주 먹다보니 입맛이 영 spoiled 된 탓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나는 고기 맛이랑 별개로
"오길 잘했네" 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집이 최고인것 같다.
'아유~ 잘 오셨습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엇습니다! 이리와서 앉으시죠!'
입구에서 부터 손님으로써 환대 받는 감정이라고나 할까?
환자들은 내 진료를 통해 치료의 효용성을 떠나서
환자로써 환대를 받으며 "오길 잘했네" 라는 감정을 느끼고 돌아가고 있는지
문득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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