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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보건의료 >닥터홍앤리/구충제의 항암효과 논문 이슈 정보 팁

동물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암치료 논란으로 시작된 구충제 메벤다졸 알벤다졸 항암효과 미래치료는? 2020년도 알벤다졸 최신연구논문 복용법 부작용 후기

by p50p 2020. 3. 13.

 

 

 

 

 

 

(2부 미리보기)

https://doctorhongnlee.tistory.com/59

 

구충제 펜벤다졸 알벤다졸 복용 암치료 항암효과 논란과 ‘신약 재창출(Drug repurposing)’의 현실!(놈놈놈: 대박신약 노리는 거대제약회사, 싸구려 칵테일약 연구하는 바텐더 의사, 무관심 스크..

(제목) 구충제 펜벤다졸 알벤다졸 복용 암치료 항암효과 논란과 ‘신약 재창출(Drug repurposing)’의 현실!(놈놈놈: 대박신약 노리는 거대제약회사, 싸구려 칵테일약 연구하는 바텐더 의사, 무관심 스..

doctorhongnlee.tistory.com


저 역시 병원 생활을 하면서 고된 항암치료와 항암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에 고통받는 가족을 바라보며 암완치 희망의 끈을 놓을수 없는 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공감합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느끼기 어려운 암환자와 그의 가족들의 고통을 알고 있기에, 그래서 더욱이 구충제 알벤다졸의 항암효과에 대한 신기술 발표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2019년 미국의 말기 폐암 환자 조 티펜스(62·남)가 펜벤다졸을 먹고 완치됐다는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뒤 보고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 동물용 구충제의 항암효과 소식이 있습니다. 동물용 구충제는 다름아닌 개 구충제로 쓰이는 ‘펜벤다졸’이라는 약품입니다. 2019년 당시 국내의 국립암센터에서는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에 대해서는 사람에게 항암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추진이 ‘불가능’ 한것으로 결정되었는데요.

 

2019년도 당시 국립암센터의 발언을 인용하면

 

“기존 연구 문헌을 토대로 고찰했을 때, 펜벤다졸은 항암 신약으로서의 효용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펜벤다졸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하는 것은 연구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다”

“펜벤다졸이 항암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비과학적인 소문에 현혹되지 않기를 권고한다”

 

이렇게 결국 부정적인 결론으로 막이 내리는것으로 정리되는듯 하였습니다.

 

사실상 동물용 개 구충제로 쓰여 왔다고 하는 ‘펜벤다졸’은 40여년 이상 동물에게 사용되어온 구충제라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작년부터 유튜브등 인터넷 상에서 항암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퍼졌는데요.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람의 주장은 구충제가 암세포의 골격을 만드는 세포내 기관을 억제하는 기전이 있어서 항암효과가 있다고 믿는다네요. 펜벤다졸은 실제로 특정 세포를 사멸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약품은 맞습니다. 개, 고양이의 회충 등 동물 내부에 서식하는 기생충의 감염과 예방과 치료로 사용되는 약품이기 때문이죠.

 

폐암으로 투병중인 개그맨 김철민 씨는 2019년도 유튜브를 통해서 펜벤다졸을 1달여 이상 복용하면서 공개 임상 실험 컨텐츠로 영상을 촬영해서 올리는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다네요. 당시 김철민 씨는 펜벤다졸을 복용하면서 폐암으로 인한 통증이 줄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주장되는 '40년 동안 사용되어 안전한 약제이다', '체내 흡수율이 20% 정도로 낮아서 안전하다'와 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40년 이상 '동물'을 대상으로만 사용된 약품이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장기적 영향에 대해 보고된 바가 없으며, 흡수율이 낮은 항암제는 용량 증가에 따라 독성이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복용 용량의 조절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온라인에 떠도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었습니다.

 

앞선 내용과 같이 국내의 보건당국은 펜벤다졸을 암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첫번째 이유로는 일부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해도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다는 것이죠.

두번째 이유는  낮은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없을 수 있으나 항암효과를 위해 고용량, 장기간 투여 시 혈액,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이유는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이며, 유사한 원리로 사람에게 항암 효과를 보이는 의약품은 이미 허가돼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네요.

 

구충제처럼 미세소관을 억제 기전의 항암제는 30여 년 전 진작에 개발됐다고 합니다. 파클리탁셀 이라는 항암제는 정상세포까지 손상시키는 1세대 독성항암제입니다. 최근에는 독성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늘린 2세대 표적항암제나 3세대 면역항암제가 많이 쓰인다고합니다. 암을 치료하고자 하는데 신체 독성이 강한 약이면 암을 치료하기 전에 몸이 먼저 망가지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지요.

 

실제로 2019년도에 이슈가 된 조 티펜스(62·남)도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이전에 면역항암제를 1년간 복용했다고 하네요.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님의 발언을 인용하면

 

"조 티펜스(62·남)의 의무기록을 보면 2016년 8월 소세포 폐암을 진단 받고 10월부터 면역항암제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 12월 방사선 치료도 받았다"

 

"구충제는 2017년 1월 셋째주부터 먹었다는데 1월 말 PET-CT에선 암이 많이 사라졌고 4월 완전히 좋아졌다, 이게 상식적으로 어떻게 구충제 효과인가?"

 

라며 의문을 표했다고 하네요.

 

식약청에서도 마찬가지로 펜벤다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고수해왔는데요.

 

첫번째 근거로 펜벤다졸은 최근까지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결과가 전혀 없고, 동물실험에서 간 종양을 오히려 촉진시킨다는 상반된 보고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두번째 근거는 기존 항암제를 투약하고 있던 환자의 경우 펜벤다졸을 함께 복용할 시 약물상호작용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펜벤다졸의 복합 복용에 있어서 주의를 당부했다네요.

 


하지만 이런 경고 앞에서도 폐암 대장암등 다른 수많은 종류의 암이라는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은 구충제의 복용기와 복용법 구입처등의 정보가 온라인에서 활발히 교환되고 있다고 합니다. 암이라는 치명적인 질환 앞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의 치료를 하고자하는 환자들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들의 열망에 부응을 하는것인지 2017년도 미국에서 조 티펜스(62·남)의 사례가 보고 된후부터 해외 각국 연구진에서 구충제에 대한 연구가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다음의 3개의 논문에서는 사람 구충제 알벤다졸의 항암효과를 위한 연구들이 나열되어있습니다.

 

첫번째 논문을 살펴 보기에 앞서서, 앞의 글에서 설명한것 같이 구충제는 자체의 독성이 있습니다. 항암효과가 있기 위한 체내 농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고용량을 사용해야하는데 그러면 체내 독성을 일으키겠지요.

그래서 알벤다졸 구충제가 독성을 일으키지 않는 저용량으로도 암세포에 도달하게 쉽게 나노포뮬레이션 이라는 과정을 거친뒤의 항암효과를 연구한 2017년도 논문입니다. 

논문의 연구 결론을 보면, 나노입자화 처리된 알벤다졸 암세포 전달 시스템은 용해도와 약물의 흡수도 증가에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그리고 나노입자화 처리된 알벤다졸 전달 시스템은 약물의 퍼지는 패턴과 약물 정체 시간을 향상시키는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이 논문 내용은 단순하게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구충제 알벤다졸을 단일 복용제제로써 항암제로 사용 하라는 내용은 아닙니다.

그러나 알벤다졸을 구성하는 성분을 나노처리화 하는 과정을 거쳐서 새로운 약으로 만들경우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두번째 논문을 살펴 보면 아주 최근 논문이네요. 2020년도에 췌장암 세포에 대한 구충제 알벤다졸의 항암효과를 연구한 논문입니다.

결과를 살펴보면 알벤다졸은 췌장암세포의 확산을 줄이는 효과가 용량과 시간 종속적인 관계를 보인다네요.  마찬가지로 이 논문에서도 구충제 알벤다졸이 암세포로 전달되는  새로운 방법이 만들어져야한다고 결론 내립니다. 구충제 알벤다졸의 암세포로 정확하게 전달되어 항암효과 효율성을 증대 시켜야 하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네요.

연구에 한계점은 있지만 구충제 알벤다졸의 항암효과가 어느정도 있음을 주장하는 연구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3번째 논문 역시 2017년도 에 나왔네요. 내용을 보면 체외 시험관에서  구충제 알벤다졸의 항암효과를 증가시켜보기 위해 키토산을 코팅한 PLGA(폴리 락틱 글리코릭 액시드)나노입자 를 도입한 실험입니다. 앞서 읽어본 2개의 논문의 내용을 보충 해줄만한 실험이라고 생각되어 보았는데요.

경구로 복용하는 알벤다졸이 나노입자화 되어 사용할수 있도록 CS PLGA 처리 를 했다고 하네요. 일반 알벤다졸과 나노입자화 알벤다졸의 효과 차이가 확인된다는 결론의 논문입니다. 나노 입자화된 알벤다졸의 세포독성도 줄고 항암효과가 좋다는 결과이지요. 

 

 

***정리

"앞으로 알벤다졸을 나노 입자화 해서  제품화 되는 약제가 나온다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3세대 항암제와 병용하여 쓰이는 날이 곧 다가 올수도 있을법합니다. 아니면 4세대 항암제 라는 이름으로 나노 입자화 처리된 구충제 알벤다졸을 어쩌면 곧 만나 볼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수많은 암환자들을 암으로 부터 자유로울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밤낮을 가리지 않는 의사들의 연구와 노고에 감사합니다."

 

 

<Reference>

1.Nanomedicine (Lond). 2017 Oct;12(20):2555-2574. doi: 10.2217/nnm-2017-0102. Epub 2017 Sep 28.

2. Anticancer Drugs. 2020 Feb 8. doi: 10.1097/CAD.0000000000000914. 

3. Carbohydr Polym. 2017 Mar 1;159:39-47. doi: 10.1016/j.carbpol.2016.12.009. Epub 2016 Dec 7.

 


<KBS 시사기획 창 방송후기>

https://iknowteeth.tistory.com/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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