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
요즘 인스타 피드를 보거나 유튜브 쇼츠 같은것을 보다가
우연히 본 글귀인데 그냥 지나가면 될것을 괜히 꼬투리를 잡고 싶어졌다.
좋은 사람이 되야지 왜 좋은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고 하는거냐!
아마도 홍보용 책 광고를 빙자해서 만든 쇼츠라서 더 그렇게 느껴진것일수도 있다.
영상을 만든 사람은 성공한거다.
어쨌건 내 눈에는 자극적인 문구로 기억에 남아있게 된거니 말이다.
꼬투리를 잡으려고 하다보니 별생각을 다하게 된다.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된다는게 내가 컨트롤할수 있는 영역일까?
내가 좋게 대해주는게 상대방에게도 좋은 일일까?
내가 상대방에게 좋게 대해주는건 나에게 좋은일이라서는 아닐까?
애초에 왜 상대방에게 좋게 대해주려하는건가?
상대방에게 좋게 대해주는게 아니면 그것은 나쁜일인걸까?
대관절 좋은 것이란 대체 무엇일까?
요새 영 환자는 없고 쉬는 시간은 많으니 잡생각이 많아지는 진료실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부정적인 생각은 그만 접어두고 이성적인 사고로 돌아와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절대 선은 존재하는가? 부터 정리가 안되는 상황에서
제아무리 방구석에서 생각을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이래서 어릴때 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건가? ㅎㅎㅎ
어차피 좋음이란것은 어떻게 정의내리는지에 따라 다른거다.
그러니 난 내 딸래미 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싶다.
남으로 부터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는 목표의 좋음이 아니라,
어린이 본인 스스로 좋음을 판단내릴수 있는 인격체로 완성되는 것이 중요한거 같다.
넌 좋은 사람이니? 응!
예를들면 우리 어린이에게 길거리에 쓰레기 줍는 일은 좋은 일이라고 가르치지 않나.
길거리에 쓰레기를 10개를 주워도, 어떤 사람 눈에는 100개의 남은 쓰레기를 줍지 못한 나쁜사람이 될수도 있는거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린이 본인이 '과연 나는 좋은 일을 한건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수 있는 능력의 유무가 더 중요한거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가 없다는 식의 왜곡된 생각은 과연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아무리 봐도 책 제목을 고쳐야할거 같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도가 적당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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