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훈련소>병원 준비 실황

3. 노예탈출 넘버원

p50p 2022. 10. 22. 23:57

제군들!

만일 여러분이 이 글을 클릭했다면 "의사노예" 탈출에서 한발자국 더 가까워졌다고 장담한다.

오늘은 의노 여러분들이라면 충분히 겪었을만한 십수년간 bull shit에 가스라이팅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거두절미하고 제군들의 노예화는 결코 우연이 아니고

제군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근거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오늘 만큼은 정신 승리 가져가자 이말이다.

아! 물론 근거 자료는 숙련된 조교의 주관적인 경험을 토대로 함을 미리 고지한다.

 

첫번째, 의학은 그야말로 주입식 암기학습이 반드시 필요한 학문 이기 때문이다.

암기를 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자유다. 

그러나 어디 사람의 몸에 있는 기관이 없던게 생기고, 있었던 기관이 갑자기 퇴화하고 그러겠는가.

일단 두뇌에 꾸역꾸역 넣어야하는 학문이다.

아무 생각하지 말고 그냥 쳐 넣어라! 이말이다.

심지어 외우는 방법 마저도 '야마' 또는 '족보' 라는 용어를 통해서 주입을 한다.

이런 방법은 시험을 통과하는데 있어서 매우 효율적이기 까지 하다! 

수십년간의 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방법이다.

...이보다 노예를 양산하기 쉬운 시스템의 학문이 어디 있겠나 싶다.

 

 

두번째, 주입식 암기를 위한 정보 및 시험 자료는 교수 강의에서 얻을수 없다. 

의대 만큼 동아리나 선후배 관계가 중요한 전공과는 없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참고해보자.

"나는 나의 능력이 허락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의료직의 명예와 위엄 있는 전통을 지킨다.

동료는 나의 형제며, 자매다."

이건 거의 뭐 카르텔이다. 

각각의 의대마다 다르긴 하지만 "야마" 와 "족보" 같은 소위 말하는 꿀정보들은

공유가 되기도 하고 선별된 그룹에게만 공개가 되기도한다.

한마디로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정보가 필수적인데 정보의 비대칭성이 발생한다.

그러니깐 이게 선택적 동료, 선택적 형제, 선택적 자매란 말인거다.

....당연히 선배 또는 특정 집단의 노예가 될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세번째, 의학은 지식을 암기만 해서 완성되는게 아니라, 실습이라는 수련이 필요한 학문이다.

학습량이 많은 전공을 보면 법학 쪽이랑 흔히들 비교를 하게 되는것 같다.

타분야의 전문가와 의사가 굳이 절대적인 공부량의 우열을 가리는게 의미가 있나 싶다.

다만 의료가 가지는 분야의 특수성 때문에 실습이라는 수련이 상당기간 진행된다.

사실상 해부학이 종료되는 본1 말 본2 초 부터는 병원 실습이 배정되어 '학생의사' 로써 

무면허 의료 행위 또는 열정페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물론 이런 생활은 월 300 따리 받는 펠로우 까지 이어진다. (예민한 임금 이야기는 추후에 자세히 해보자)

...실질적인 '노예의사'의 탄생이다.

 

 

타의에 의해 학습된 의노들이여.

그동안 학습된 노예본능을 포맷 시킬때가 왔드아~

탈출 가즈아~